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내년 1월 소형민수헬기(LCH) 국내 부품 생산에 착수하는 등 체계개발사업이 시제기 제작을 본격화한다.
KAI(대표 하성용)은 오는 22일까지 3일간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 `LCH 상세설계검토(CDR)회의`를 열고 시제기 제작을 위한 최종 설계검토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AI를 비롯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국내 산·학·연 외부 전문가그룹이 검토위원으로 참여했다. 방위사업청 한국형헬기사업단,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소형민수헬기 개발사무국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CDR은 항공기 설계에 대한 요구기준과 성능의 충족여부를 최종 검토해 시제작을 결정하는 회의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KAI-에어버스헬리콥터스 국제공동개발로 진행되고 있는 LCH체계개발사업은 체계적인 사업관리와 정부지원으로 계획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개발 착수한 LCH 체계개발사업은 2015년 12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상세설계에 착수하여 금번 CDR 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2017년 1월 시제기 제작을 위한 국내 부품생산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LCH 시제기는 총 2대가 제작되며 시제 1호기는 2018년 5월, 2호기는 2019년 1월 출고 예정이다. 지난 10월 에어버스헬리콥터스에서 해외 부품생산에 착수했다. LCH 사업은 주요 부품 및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KAI 포함 총 17개 전문업체와 5개 대학, 2개 연구기관 등 총 24개 국내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 체계개발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연계개발 사업으로 KAI가 체계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LCH는 2021년 LAH는 2022년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LCH와 동시에 개발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LAH)는 지난 11월 말 시제기 제작을 위한 부품생산에 착수하였으며 현재 상세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