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새해 수출 중소기업 지원에 총 2250억원을 투입한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17년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새해 정책자금 규모는 올해보다 2.1% 증가한 3조5850억원이다. 글로벌진출지원자금(2250억원) 신설과 창업자금(1조6500억원)이 확대됐다.
신설되는 글로벌진출지원자금은 이전 수출기업 지원규모보다 1000억원 증액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에 포함됐던 수출금융자금은 글로벌진출지원자금으로 확대 개편했다. 중소기업 수출역량을 더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수출금융자금 1750억원과 수출사업화 자금 500억원으로 구성했다.
수출금융자금은 수출용 원자재 구입, 수출품 생산비용 자금을 빌릴 수 있다. 대출한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기업 당 20억원 이내다. 대출기간은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었다.
수출사업화자금은 새로 책정됐다. 해외 인증획득, 판로개척, 마케팅, 수출 개발품 현지화 소요비용을 지원한다. 기업당 5억원 이내로 제공되며 대출기간은 최대 5년이다.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민간투자연계자금도 주목된다. 민간투자연계자금은 벤처캐피털(VC)에서 1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거나 팁스(TIPS)에 선정된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민간에서 시장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 중 경영난을 겪는 곳에 투입한다.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기업 당 최대 70억원까지 대출금을 제공한다. 시설자금은 70억원까지 대출 가능하고 운전자금도 10억원 한도로 빌릴 수 있다.
이밖에 중기청은 성과창출기업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시범 운영했었던 성과보상제를 확대 운영한다. 수출·고용·시설투자 부문에서 기준을 충족한 중소기업에는 정책자금 금리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이상훈 중기청 경영판로국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새해도 기업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겠지만, 기술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자금을 조기 집행하는 등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진출지원자금 운용계획(자료:중소기업청)>
<성과보상 주요내용(자료 : 중소기업청)>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