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세계 최고 수준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건설...2030년까지 1조4000억 투입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스마트 시티로 건설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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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시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청장 이충재)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정보통신 융합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제로 에너지 스마트 시티로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14년간 총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행복청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환경), 교통, 안전, 기반시설 등 `4대 목표 19개 과제`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4대 목표는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절감 도시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중심 도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환경 △도시 기반 시설의 효율적 관리로 정했다.

주요 과제로는 △에너지 자립형 제로 에너지 타운 조성 △솔라 시티 구현 △저영향 개발 기법 도입 △도시 교통 통합 관리 체계 구축 △첨단 교통 시스템 도입 △첨단 기술을 통한 안전 도시 기반 마련 △지상·지하 시설물 3차원 공간 정보 구축 등을 제시했다.

행복청과 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 서비스(15종에 1558억원), 제로에너지타운(3355억원), 공동구(2415억원), 발광다이오드(LED)조명(1176억원), 3차원 공간정보(50억원) 등에 1조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기반 시설 공사 등에 포함돼 시공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고도화, 안전도시설계(CPTED), 저영향개발기법(LID), 태양광특화 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 행복청, 토지주택공사, 세종시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체계를 갖춰 추진한다.

행복청은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KAIST, 카카오(다음) 등과도 정보 공유 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내년 초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행복도시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대표 모델로, 세계적인 명품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