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망자 우병우 장모 김장자, 5차 청문회 출석 여부 질문에 황급히 도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20일 채널A는 자택에서 도망치듯 나가는 김 회장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 회장은 검정색 점퍼를 입고 안경을 쓴 채 민낯으로 급하게 집을 나서고 있다.
이에 취재진이 “김장자씨 맞으시죠?” 라고 묻자 김 회장은 “사진 찍지 마. 따라와, 따라와”라며 취재진의 카메라를 빼앗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내 김 회장은 “나 아니야” 라며 자신이 김장자 회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위인 우 전 수석의 소재를 묻는 질문에는 “모르지, 내가 어떻게 알아?” 라며 신경질적으로 날카로운 답변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우 전 수석과 함께 오는 22일 국회 5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에 취재진이 청문회 출석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김 회장은 무응답으로 일관하다가 택시를 타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김 회장은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함께 골프를 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으며, 최씨에게 우 전 수석의 청와대 입성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