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로휴지통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쓰레기 적재량을 감지해 적절한 수거횟수, 시기 등을 미리 예측한다. 효율적으로 인력을 관리하고 청결한 도시환경을 구현한다.
종전 쓰레기 수거는 배출량과 무관하게 일률적인 시간에 이뤄졌다. 일부 가로휴지통 쓰레기가 넘치고 도시미관 훼손 등 민원이 제기됐다.
서대문구는 서울 연희로와 연세로 등 가로휴지통에 감지센서를 설치했다. 부착형 센서로 뚜껑이 있는 어떤 가로휴지통에도 부착 가능하다. 센서를 통해 휴지통 내부 적재량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했다. 전송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합 관제시스템을 만들어 수거 횟수 등을 조정했다.
스마트관제시스템은 관리지역의 폐기물 상태를 보여준다. 스마트 데이터 분석으로 위치기반 폐기물 적재량, 수거효율, 배터리 잔여량, 고장 내역 등 통계 데이터를 확인했다. 모바일 앱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환경미화원 쓰레기 발생량별 색깔을 표시하고 알람 기능을 제공했다.
서대문구는 시스템 도입 후 직접 방문해 수거 여부를 결정하는 비효율적 방식을 벗어나 선별적 수거로 업무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