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이 중국 법인 중간지주회사 동진글로벌홀딩스를 설립한다. 중국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순수지주회사 동진글로벌홀딩스를 설립, 중국 법인 9개 중 5개를 동진글로벌홀딩스 아래로 옮긴다. 동진글로벌홀딩스 대표는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이 맡는다.
동진쎄미켐 관계자는 “체계적으로 중국 사업을 관리하고자 지주회사 설립을 결정했다”면서 “나머지 4개 중국 법인 편입도 고려한다”이라고 말했다.
동진쎄미켐은 중국 자회사 5곳 자산을 현물 출자해 동진글로벌홀딩스 지분 100%를 가진다. 순수지주회사 동진글로벌홀딩스는 자산은 중국 법인 5곳 자산 총합 393억원과 같다. 치동법인 처분 금액이 143억원으로 가장 높다.
동진글로벌홀딩스 밑으로 이동하는 동진쎄미켐 자회사 5곳은 각각 중국 치동(계동), 청도(성도), 허페이(합비), 시안(서안), 충칭(중경) 공장에서 액체화학물을 근처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공급하고 있다.
액체화학물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액, 현상액, 박리액, 신너 등을 말한다.
계동법인과 서안법인 공급처는 각각 삼성디스플레이 수저우 8.5세대 LCD라인,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이다. 성도, 합비, 중경 법인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의 각 지역 LCD라인에 액체화학물을 공급하고 있다.
동진쎄미켐 중국 사업 매출 비중은 20% 정도다. 동진쎄미켐 올해 3분기 누적 해외전자재료 매출액은 1476억원으로 전체 매출(5719억원, 내부거래조정 후)의 26%를 차지했다.
동진쎄미켐 최대주주는 사업지주회사 동진홀딩스다. 동진홀딩스가 동진쎄미켐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다. 이부섭 회장이 동진홀딩스 최대주주다. 이달 신설한 동진쎄미켐글로벌은 동진쎄미켐 자회사로 중국 법인 5곳을 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 성격을 띈다.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