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석 교수팀, 면역활성 유도 나노입자 개발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곽민석 부경대 교수팀이 질병 면역치료제, 백신과 결합해 면역 활성화를 돕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면역활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쥐 체내 면역 활성 유도방법의 흐름도
면역활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쥐 체내 면역 활성 유도방법의 흐름도

면역세포의 일종인 수지상세포는 외부 바이러스 침입, 체내 종양이 발생했을 때 면역 반응을 유발해 병을 막는다. 하지만 암이나 일부 바이러스 항원은 수지상세포 활성화를 유도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 면역 활성제를 투여해 병을 막을 수 있지만, 주사를 이용한 기존 면역활성제는 비특이적 면역(침입 항원 종류를 가리지 않고 반응하는 면역)을 활성화 해 염증을 발생시키는 문제점을 지녔다.

연구팀은 수지상세포 내부 수용체 `TLR-9`에만 결합하는 DNA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나노입자를 쥐에 주사한 실험결과 체내 수지상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지상세포 활성 단백질 인자 표면이 발현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신체 방어체계 제어 물질) 생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노입자가 인체에 무해하며 대량생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곽민석 교수는 “암처럼 면역활성 유도가 불가능한 질병도 면역치료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양한 항원을 나노입자에 결합해 특정 질병에 반응하는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