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은 23일 서울 중구에 있는 SBI저축은행 본사에서 총 1조원에 이르는 개인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식을 열었다.
이번 소멸시효완성채권은 총 9445억원으로 단일 소각 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차주수는 11만 7109명에 달한다. 이로써 불법 추심에 노출되었던 약 12만명 채권자들이 부채를 완전히 탕감 받을 수 있게 됐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1조원 규모의 개인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에 이어,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는 남아 있는 1조 1000억원 규모 법인 소멸시효완성채권을 무상 소각할 예정이다.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서민 부채를 탕감하는 데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