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와 키즈, 뷰티 등 생활분야를 접목한 C랩 과제를 CES 2017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C랩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수 과제와 C랩에서 스핀오프한 기업도 함께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CES 2017에는 장난감에 IT를 접목한 어린이용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태그플러스`, 피부 분석과 케어를 동시에 하는 스킨 홈케어 솔루션 `에스 스킨`, 피부 속 측정을 통해 문제점을 예방해 주는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루미니`를 선보인다.
`태그플러스`는 아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버튼 타입 IoT 디바이스다. 클릭, 흔들기, 길게 누르기, 부딪히기 등으로 장난감과 모바일 기기를 연결한다. 클릭 한 번으로 혼자서 만들기 어려운 블록 조립 방법을 알려주고 길게 누르기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연결도 할 수 있다.
`에스스킨`은 집에서 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홈케어 솔루션이다. 마이크로 니들 패치와 피부 측정·케어를 돕는 휴대용 기기로 구성돼 있다.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피부 깊숙이 유효 성분을 전달해 흡수율을 높여 준다. 휴대용 기기로 피부 수분 함유량과 홍반, 멜라닌 지수를 측정하고 특정 파장의 LED 빛을 사용해 개인 피부 특징에 따른 관리를 할 수 있다. 측정된 피부 상태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에 설치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분석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루미니`는 피부 속 문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휴대용 기기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기를 이용해 얼굴 전면을 촬영하면 여드름, 기미, 주름, 모공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부 문제점도 예고해 준다. 분석된 결과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하거나 피부과나 전문관리사와 온라인 채팅을 통해 원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C랩에서 스핀오프한 기업도 이번 CES 2017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노린다. 스핀오프 기업으로는 △스마트 기기의 메모나 정보를 점착 메모지에 인쇄하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 △악기에 부착하는 센서모듈을 통해 어쿠스틱 악기 연습을 도와주는 튜터 솔루션 `잼이지`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바일용 커버 액세서리 `모픽` △헬멧 사용자를 위한 핸즈프리 기기 `아날로그플러스`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패션벨트 `웰트`가 참가한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 IT를 기반으로 패션, 키즈, 뷰티 등 다양한 분야 아이디어가 개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분야의 제한 없이 아이디어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