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백제문화, 섬과 바람, 선비문화 등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대상 지역을 기존에 선정한 39개 지자체로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우리나라 지역관광 수준을 높이기 위해 3~4개 지자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집중 발전시키는 5개년 프로젝트다.
선정된 지역은 총 39개 지자체이며 결과는 지난 1차 선정 때 결정된 곳과 동일하다. 테마여행 10선은 △평화안보(인천, 파주, 수원, 화성) △평창로드(평창, 강릉, 속초, 정선) △선비문화(대구, 안동, 영주, 문경) △섬과 바람(거제, 통영, 남해, 부산) △해돋이 역사기행(울산, 경주, 포항) △남도 바닷길(여수, 순천, 보성, 광양) △시간여행(전주, 군산, 부안, 고창) △남도 맛 기행(광주, 목포, 담양, 나주) △백제문화(대전, 공주, 부여, 익산) △자연치유(단양, 제천, 충주, 영월) 등이다.
지난 9~10월 지자체 수요조사와 현장 전문가 추천을 토대로 1차 선정한 후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지자체 사업추진계획 발표·평가 등을 거쳐 사업지역을 최종 결정했다.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는 선정 조건으로 △관광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권역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 △강원지역은 올림픽과의 연계·협력을 충실히 이행할 것 △해안권 지역은 육로 교통 외에도 연안 크루즈 등 해양 이동통로 개발을 병행할 것 △전북지역은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할 것 등을 의견으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빅데이터를 분석작업을 확대해 관광객 동선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체부는 내년 3월까지 △휴대폰 통신량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내비게이션 데이터 △인터넷 카페·블로그 등 소셜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일, 관광업종 매출액 등 지역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권역별 집중 목표 수요층을 설정해 우선추진과제를 도출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임시로 정한 10개 코스 명칭을 선정하는 데 국민 아이디어를 활용한다. 최종명칭은 지역 관광지의 다양한 매력을 담을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수렴해 권역별 총괄기획자(PM)가 결정한다. 26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코스 명칭 제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정된 지역의 실행과제는 권역별 PM을 중심으로 구체화한다. PM은 새해 1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PM은 해당 권역 특성에 맞는 대표 코스를 구성하고 각 지역 연차별 계획 수립과 실행, 성과관리 등을 담당한다.
문체부는 총괄기획자가 선정되면 10개 권역별로 중장기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지원 분야를 △관광 시설 및 환경 △관광콘텐츠 △관광 네트워크 △관광 인적자원 등 4개 분야로 나눠 1분기 중 연차별 과제 도출하고 2분기에는 컨설팅과 개선작업을 진행한다.
김태훈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테마여행 10선은 지역 간 조화나 동일한 이미지, 교통 연계 등을 진단해 컨설팅을 해주고 문체부와 지역 대학, 연구원, 관광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지자체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중앙과 지역이 협력해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