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김기춘‧우병우‧안종범 모른다…정유라, 이대 입학 정당”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이 26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물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최순실은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과의 접견 조사를 갖고 ‘김기춘·우병우를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말했다고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또 안종범 전 수석이나,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도 모른다고 답했다.
최순실은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서울”이라 답했고 건강에 대해서는 “몸과 마음, 심신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하다”고 답했다.
그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아이디어를 누가 냈냐, 설립 아이디어를 최순실이 내고 전경련을 통한 모금 아이디어를 대통령이 냈느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독일에는 재산이 한 푼도 없으며, 딸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은 정당한 것이라 주장했다고 특조위원들이 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