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美·싱가포르·日서 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 모델 만든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가 유일한 대안입니다. 지역 맞춤형 사업 모델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겠습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열린 아시아클린에너지포럼(ACEF) 기조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 전력망)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LS산전은 기존 전력기기와 자동화분야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까지 접목한 융·복합 스마트솔루션으로 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에너지관리시스템(EMS)·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까지 전 사이클에 활용되는 토털솔루션을 확보하고, 미국·싱가포르 등 국가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자로 잇달아 선정되는 등 시장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S산전은 지난해 11월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대가 추진하는 `태양광+ESS` 융합형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캠퍼스 구축 프로젝트를 따냈다. 몽고메리대 저먼타운 캠퍼스 6개 건물에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태양광+ESS·스마트계량기(AMI) 등을 설치해 자체 에너지 생산·절감형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한다.

구축 후에는 통합EMS로 캠퍼스 내 모든 에너지원에 대한 모니터링·제어까지 가능하며, 태양광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하는 등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최적화해 건물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약 10% 가량 줄일 계획이다.

앞선 지난해 10월에도 GE-알스톰,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싱가포르 남부 세마카우(Semakau)섬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부터 세마카우 섬을 에너지 자립형 모델로 만드는 `REIDS(Renewable Energy Integration Demonstrator)`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섬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별 사업자를 선정하고 각 구역 당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한 뒤 이를 단일 전력계통으로 묶어 운영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이다.

LS산전은 단독으로 1개 구역을 맡아 2018년까지 △마이크로그리드-EMS △ESS △태양광·풍력발전 등 스마트에너지 기반 단독 운용은 물론 다른 구역과 연계 운용도 가능한 상용 실증 사이트를 구축한다.

일본 메가솔라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홋카이도 약 108만㎡ 부지에 발전용량 39㎿ 태양광 사업을 EPC(설계·구매·시공)로 수주했다. LS산전은 일본 법인을 통해 책임준공과 발전 효율을 보증하고, EPC 수행과 운영·유지까지 도맡게 된다.

총 사업비는 약 113억엔으로, 태양광 모듈 13만장을 포함해 13.7㎿h급 ESS를 구축하고 전력판매계약(PPA)을 맺은 홋카이도전력에 향후 20년간 ㎾h당 40엔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연내 계통 연계를 마치고 상용 발전에 들어간다.LS산전은 이 같은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시장 성공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전력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개도국에는 전기 공급이 어려운 에너지 고립지역이 아직 많고, 선진국 역시 탄소배출 없는 마이크로그리드 도입에 적극적이어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북미와 동남아시아 국가를 타깃으로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개발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LS산전 증시정보>
증권사 목표주가 52,600원, 현재주가 대비 30%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LS산전의 평균 목표주가는 52,600원이다. 현재 주가는 40,250원으로 12,350원(30%)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증권사 투자의견을 보면 삼성증권의 양지혜 에널리스트가 " 긴 호흡으로 바라보자, 문제성 사업 부문들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되었고, 리스크 또한 대부분 해소되어 점진적 실적 개선 예상되며, 기존 견조한 사업부들에서의 추가 이익 성장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주가 회복이 더뎌 저평가되어 있다…"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3,000원을 제시했다.

[재무분석 특징]
영업이익률 현재 6.6%로 업종평균 상회. PER은 14.81로 업종평균보다 높으며, PBR은 1.18이다.업종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비슷한 4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LS산전은 자산가치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PBR이 가장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순이익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PER은 상대적으로 적정한 수준를 유지하고 있다.
  LS산전 대한전선 쿠쿠전자 한국단자 동부하이텍
ROE 8.0 0.0 14.1 11.3 26.4
PER 14.8 - 16.8 12.5 8.5
PBR 1.2 - 2.4 1.4 2.2
기준년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도, 기관은 순매수(한달누적)
기관이 3일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외국인은 4일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기관이 순매수량을 늘리며 209,551주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매도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165,811주를 순매도했고, 개인들도 매도 후 매수의 관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3,740주를 순매도했다.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은 0.19%로 적정수준
최근 한달간 LS산전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19%로 집계됐다. 그리고 동기간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인 일평균 주가변동률을 2%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비중 기관 37.4%, 외국인 31.29%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기관이 전체 거래의 37.4%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개인은 31.3%를 나타냈으며 외국인은 31.29%를 나타냈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외국인이 34.91%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개인이 34.84%를 보였으며 기관은 30.23%를 나타냈다.

주가, 거래량, 투심 모두 적정주순
현재 주가를 최근 주가등락폭을 기준으로 봤을 때 특정 방향으로의 추세는 확인되지 않고, 거래량 지표로 볼 때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는 보통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심리도를 살펴보면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단기, 중기, 장기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는 추세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

11월15일에 LS산전 3/4분기(2016년7월~9월)실적 발표됨
<발표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3/4분기 5,239.0억 300.7억 216.7억
직전분기 대비 0.3% 감소 5.6% 감소 7.2% 증가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 43.2% 감소 49.2% 증가

[LS산전 2016년 예상 실적]
날짜 증권사(애널리스트)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16/12/15 삼성증권(양지혜) 21260억 1220억 750억
16/11/29 미래에셋대우(성기종, 이호승) 21420억 1350억 870억
16/11/07 LIG투자증권(최진명) 21600억 1440억 900억
16/10/31 하이투자증권(이상헌, 조경진) 21410억 1300억 830억
16/10/31 키움증권(김지산) 21201억 1244억 767억
[LS산전 2016년 예상 지표]
날짜 증권사(애널리스트) EPS(원) BPS(원) PER(배) PBR(배) EV/EBITDA(배)
16/12/15 삼성증권
(양지혜)
2523 35863 16.5 1.2 7.7
16/11/29 미래에셋대우
(성기종, 이호승)
2881 36530 13.4 1.1 6.9
16/11/07 LIG투자증권
(최진명)
2978 36420 12.9 1.1 6.7
16/10/31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조경진)
2799 35192 15.2 1.2 7.4
16/10/31 키움증권
(김지산)
2568 35284 15.5 1.1 7.0


[LS산전 주주현황]
성명 주식수 지분율 최종변동일
LS 13,800,000주 46% 2003년 12월 12일
국민연금공단 3,604,305주 12.01% 2016년 09월 30일
LS산전자사주 674,963주 2.25% 2009년 12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