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메이커 교육에 목마른 학생들…과천과학관의 행복한 고민

1년 메이커 교육에 목마른 학생들…과천과학관의 행복한 고민

국립과천과학관이 새해부터 시작하는 1년 장기 교육프로그램에 학생 수백명이 몰릴 것으로 보여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정원이 80명이지만 선착순이 아닌 `자기소개서, 과학흥미적성검사와 심층면접`으로 창작과 과학적 소양이 있는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접수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280여명의 학부모가 전화 문의 등을 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천과학관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24주간 유니버셜 창작인재학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유니버셜 창작인재학교의 목적은 국립과천과학관의 풀뿌리 메이커 구심적 기능을 강화하고, 보편적 창작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조성찬 과천과학관장은 “지금까지 단기 프로그램인 하루나 일주일, 세 달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1년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며 “세 달 프로그램까지는 `선착순`을 받았으나 1년 장기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기준을 갖고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셜 창작인재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융합적 과학탐구와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과천과학관의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정원은 총 80명이지만 현재까지 280여명의 학부모가 전화 문의 등을 했다. 세종시 등 지역 학생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달 두 번씩 열린다.

창작인재학교는 `메이커 교육`을 운영한다. 무한상상실이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생겨났지만 정작 미래의 토양이 될 초중고 교육은 `대학 입시` 위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 창작교육이 미흡한 상황에서 과학관이 나섰다. 3D 프린터 사용 교육 등으로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구현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심사 기준은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과학흥미적성검사와 심층면접으로 창작과 과학적 소양이 있는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창작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조 관장은 “1년간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만드는 것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아이디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희망자는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http://www.sciencecenter.go.kr)에 게시된 응시원서를 작성해 1월 24일부터 2월 5일까지 우편이나 방문접수를 하면 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