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데 슈바르즈 코리아는 SBS에 차세대 UHD방송용 송신기인 THU9의 세계 최초 납품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UHD(Ultra HD)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FHD(Full HD) 방송에 비해 최대 4배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초고해상도 방송을 의미한다. 해상도의 증가로 더욱 선명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더욱 높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된다. UHD 기술을 지원하는 지상파 방송 기술이 ATSC 3.0 기술이며 지상파 UHD 신호의 송출을 위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송신 설비가 필요하다.
이번에 설치된 송신기는 차세대 UHD방송 기술인 ATSC3.0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상용 설치이며, 관악산 송신소에 설치 완료되어 12월 13일부터 5KW출력으로 송출을 하고 있다. SBS는 이를 통해 12월 15~16일에 진행된 강릉 ISU쇼트르랙 월드컵의 UHD 송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관악산 송신소와 함께 추가 설치된 남산 송신소의 송신기를 통한 세계 최초의 상용 ATSC3.0 SFN네트워크 구성 및 이를 통한 방송 신호의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후 광교산 송신소 및 용문산 송신소에 추가 설치를 통해 수도권 SFN 망 구성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상파 UHD방송은 2월 개국을 목표로 각방송사들의 준비작업이 한창이며 이번 로데 슈바르즈 코리아의 송신기 납품으로 SBS는 지상파 3사중 가장 앞선 UHD 준비 상태를 마련하게 되었다. SBS 이준형 매니저는 “로데 슈바르즈 송신기 설치로 SBS의 UHD방송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밝혔으며 김용득 로데 슈바르즈 코리아 대표는 “세계최초의 지상파 UHD상용화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사업 수행을 바탕으로 내년 전국화 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로데슈바르즈는 8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기, 전자, 무선측정, 방송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현재 세계70개국 이상의 공급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로데 슈바르즈 코리아는 독일 로데 슈바르즈의 한국 지사로 자체 공급 및 서비스 망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