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오토파워, 산업용 델타로봇 해외 출사표

로봇 전문 기업 오토파워(대표 이영진)가 새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2014년 출시한 산업용 델타로봇 내수 판매와 현장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산업용 델타로봇은 독일, 미국, 일본 등 몇몇 선진국 기업만이 개발 보유하고 있는 최신 로봇이다. 3차원 공간에서 X, Y, Z 세 축으로 움직이며 상품 이송과 포장·부품 조립 작업을 수행한다. 오토파워는 5년여 연구개발(R&D) 끝에 산업용 델타로봇 국산화에 성공했고, 기존의 수입로봇 시장을 대체하며 산업용 로봇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토파워의 산업용 델타로봇.
오토파워의 산업용 델타로봇.

첫 공략 대상은 빠르게 생산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선진 로봇기업 각축장인 중국으로 잡았다. 중국 판매법인 설립과 현지 산업용 로봇 제조, 유통기업 세 곳을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오토파워는 중국 시장에 델타로봇을 외산보다 30% 낮은 가격에 공급,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델타로봇 단품 공급과 함께 델타로봇을 활용한 생산라인 로봇시스템 구축 서비스도 함께 제공,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다질 계획이다.

이영진 대표는 28일 “델타로봇 자체 가성비 경쟁력은 물론 델타로봇을 활용해 생산 라인에 로봇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 장점”이라면서 “단품 판매를 넘어 생산 자동화에 유용한 비전시스템, 컨베이어시스템, 그리퍼 솔루션을 함께 공급하려 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 공급 모델은 4축 고속 델타로봇과 하중이 높은 제품을 조종할 수 있는 2축 병렬로봇이다. 이후 파트너 기업 역량에 맞춰 최근 개발한 6축 자유도 협업로봇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 해외 법인의 델타로봇 적용 사례도 해외 마케팅에 활용한다. 오토파워는 LG전자 멕시코 법인 등 해외 생산 라인에 델타로봇을 공급, 설치했다. 새해에는 LG전자 러시아 및 폴란드 법인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오토파워는 중국 진출에 성공하면 이를 토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델타로봇과 로봇시스템 구축으로 내년에 해외 시장에서 70만달러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미래기업포커스]오토파워, 산업용 델타로봇 해외 출사표
[미래기업포커스]오토파워, 산업용 델타로봇 해외 출사표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