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29일 기술융합 수요에 대처하고 미래 성장산업을 이끌 `선도기술-선도지식-선도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혁신에 나섰다.
건국대는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공학분야 학과를 발굴해 `KU융합과학기술원`을 신설했다. 한국형 `그랑제콜`로 학석사 연계 4+1과정(플러스학기제)의 커리큘럼과 첨단 교육시설, 파격적인 장학혜택, 현장 실무교육 등 체계적인 진로지원 교육을 제공한다. 이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PRIME) 사업` 일환이다.
KU융합과학기술원에는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 8개 선도학과가 포진됐다.
이들 학과는 스마트자동차, 드론, 화장품, 줄기세포 등 산업수요가 증가가 예상되는 신기술 분야나 정부 정책 지원 분야와 관련되는 학과들이다.
KU융합과학기술원은 고급 전문 인력 배출을 위해 기존 단과대학 틀을 벗어났다.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한 학·석사 연계과정으로 4+1학기제로 운영된다. 5년 만에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또 학과별 산업현장 경험을 가진 우수 교원과 학생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 교원 확대 채용한다. 또 산업현장 실무 능력 중심 새 교육 과정인 융합-모듈 클러스터와 현장 실무를 통해 일부 학기를 이수하는 플러스(PLUS)학기제도를 도입한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KU 스마트 팩토리도 도입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팹랩과 독일 뮌헨공대의 메이커 스페이스가 모델이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 전기전자장비, 각종 공작기기, 드론 제작, 가상현실(VR) 제작 등의 각종 장비가 설치됐다. 건국대 학생이라면 간단한 교육을 거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캡스톤 디자인 실습수업도 진행될 예정이며, 우수한 제작품은 창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건국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KU융합과학기술원의 8개 학과 모집인원 140명을 모두 다군에서 선발한다. 정원 내 신입생 전원은 입학금이 면제되고, 최초 합격자는 입학 후 2년간 수업료 50%와 입학연도 1년간 학기 중 학업장려비 매월 30만원이 제공된다. 4+1학부·대학원 연계과정 진학 시 석사과정 등록금도 면제된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