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던 시트콤들이 속속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SBS는 2012년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시트콤 ‘초인가족 2017(연출: 최문석, 극본: 진영)’을 내년 2월에 방영하기로 확정짓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초인가족’은 5년 만에 SBS 시트콤 계보를 잇는 중책을 맡았다.
‘초인가족’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에피소드를 통해 각자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가족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애인있어요’로 인기를 모은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평범한 일상생활이지만 슬프도록 지독한 현실을 시트콤이란 무대에서 웃음으로 풀어놓을지 기대된다.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이 한 가족으로 출연하며, 김기리, 박희본, 인피니트 호야가 박혁권의 직장 도레미주류의 동료로 나선다.
박혁권은 평범한 가장이자 찌질하면서도 짠한 회사원 ‘나천일’ 역의 적역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가장 먼저 캐스팅이 확정됐다. 박혁권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천일’로 분해, 남편과 아빠 그리고 회사원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박혁권과 부부로 호흡을 맞출 박선영은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박선영은 남편의 박봉 월급, 사춘기 딸 등 걱정거리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활기차게 살아가는 ‘초인가족’의 실세 주부 ‘맹라연’ 역을 맡아, 대한민국 아내와 엄마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나천일, 맹라연 부부의 외동딸이자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중 2 ‘나익희’ 역은 김지민이 맡았다. 이밖에
김기리, 박희본, 호야 등 다재다능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초인가족 2017’은 2017년 2월 중 첫방송될 예정이다.
김인기기자 i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