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달 탐사 협력 이행약정 체결

시험용 달 궤도선 임무 목표
시험용 달 궤도선 임무 목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조광래)은 지난 30일 미국 항공우주청(이하 NASA)과 `한국 달 궤도선 임무에 관한 협력 이행약정`을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력관계 구축으로 달 탐사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한미 달 탐사 이행약정은 우리나라가 2018년 발사할 예정인 `시험용 달 궤도선(JKPLO)`에 대한 양국의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항우연·NASA가 2014년 7월부터 달탐사 협력 타당성 연구를 진행, 협력내용을 확정했다.

우리나라는 달 궤도선 전체 시스템 제작 및 운영을 총괄 책임진다.

미국은 NASA가 보유한 심우주지상국을 이용해 달 궤도선에 통신·추적·항법 정보 등을 지원하고, 자체 개발한 탑재체를 싣는다. 다만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측정기 등 우리나라 탑재체와 중복되는 부품은 제외한다.

양국은 공동과학팀을 구성해 다양한 과학연구를 진행할 계힉이다.

한편, 정부는 2013년 수립한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단계적인 행성탐사를 추진한다. 이번 미국과의 달 탐사 협력이 첫 스타트 사례다.

다음달 궤도선에 실릴 NASA 탑재체를 선정하고, 궤도선 본체 및 시스템 설계에 관한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