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광주송정과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광주송정~목포) 가운데 광주송정~고막원 구간 기존선을 고속화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1897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완공한다는 목표다.
오송과 광주송정을 잇는 호남고속철도 1단계 사업은 2009년 공사가 시작돼 2015년 4월 개통됐다. 후속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호남선 광주송정~나주~고막원에 이르는 총 연장 26.04㎞ 기존선로를 개량해 열차가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호남본부는 노반·궤도·건축·시스템(전력·신호·통신) 등 전 분야에 걸쳐 시설물과 설비들을 개량할 예정이다.
2018년 말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시속 180㎞ 이상으로는 운행할 수 없는 광주송정~고막원 구간 열차가 최고속도 230㎞/h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광주송정~고막원 구간이 완공되면 이동시간이 13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고 승차감이 개선되는 등 편의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