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라믹인터내셔날, 신기술 반영한 미세조류 광 대량 배양 플랜트 개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1/02/article_02114756981053.jpg)
세라믹 필터 전문기업 ㈜코리아세라믹인터내셔날은 2년 동안의 연구결과 마이크로 버블링 기술이 반영된 ‘미세조류 광 대량 배양 플랜트’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스피룰리나는 지구 상 가장 오래된 조류(藻類)다. 함유한 단백질 양(69.5%)이 클로렐라(50%)보다 많으며, 필수 아미노산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탄수화물과 수용성 식이섬유뿐 아니라 항산화 효소, 각종 비타민 및 무기질 성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피룰리나의 이와 같은 영양학적 가치가 알려지면서, 해당 조류는 미국 NASA사의 우주인 식량이자 UNFAO(유엔식량농업기구) 지정 인류 미래 식량으로 선정됐다. 또 건강보조식품과 의약품, 수∙축산업, 화장품 및 바이오에너지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이용 가능해 상품적 가치를 지닌다.
뿐만 아니라 미세조류활용산업동향에 따르면 수생 동물의 사료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생산된 미세조류의 30% 이상(1000톤 이상)이 수생 동물사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400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스피룰리나의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춰 ㈜코리아세라믹인터내셔날이 개발한 광 대량 배양 플랜트에는 CO2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마이크로 버블링 기술과 기포 이중화 공급 방식이 적용돼있다. 이 중 마이크로 버블링 기술은 마이크로 사이즈의 미세 기포를 발생시키는 신기술이다.
또 일사 조건 개선을 위해 배양관이 수직형 엇갈림 방식으로 배치돼 있다. 덧붙여 배양액이 순환되는 구조로 돼 있어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은 스피룰리나 생육 속도를 보인다.
아울러 해당 설비는 세척 기간이 하루 이내로 단축돼, 대규모 배양단지 구축을 위한 생산성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설비들이 배양관 세척에 약 15일 이상 소요돼 가동률이 감소될 수 있다는 점의 보완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해당 기업은 이와 같은 미세조류 광 대량 배양 설비와 함께 별도의 미세조류 저장고도 개발했다. 이 미세조류 저장고를 통해 스피룰리나의 이동성 및 저장성을 향상시켰다.
㈜코리아세라믹인터내셔날은 이번에 개발한 미세조류 광 대량 배양 설비 바탕의 대규모 스피롤리나 배양단지를 구축해 전복 치패용 사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전복 생산량의 약 80%를 기록하고 있는 전남 완도군, 진도군에 부지 선정을 추진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끝에 미세조류 광 대량 배양 플랜트 개발에 성공해 의미가 깊다”며 “천연원료 추출 전문기업 클로바이오팜(주)과의 협력 하에 스피롤리나에서 추출된 클로로필-a를 이용한 건강식품, 화장품 등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