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하는 한의약 임상정보센터가 구축된다. 이곳에서는 한의약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한의임상정보화 전략을 추진한다.
한약진흥재단(원장 신흥묵)은 이를 위해 국비 3억원을 확보, 6월 말까지 한의임상정보화 계획(ISP)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연내 한의약 관련 고서에 빅데이터를 접목시킨 한의약 임상정보 베타 버전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ISP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한의약 임상정보센터를 개소,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센터 건물 부지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재단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2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의임상정보화 전략 수립`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는 등 한의임상정보화 추진 방안을 모색해 왔다.
신흥묵 원장은 “한의약도 정보화, 과학화, 선진화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가야 할 시기”라면서 “정보통신기술(ICT)과 막대한 한의임상 정보를 융·복합, 한의약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