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정보기술(IT)서비스기업 새해 화두는 `신기술 사업화`다.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수익창출이 초점이다.
2일 업계 따르면 삼성SDS·LG CNS·SK주식회사·포스코ICT·롯데정보통신은 올해 신기술 기반 수익사업을 강화한다. 한계에 봉착한 시스템통합(SI) 등 정보화 수익을 대체한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08815_20170102190535_665_0001.jpg)
삼성SDS는 넥스플랜트(Nexplant)와 넥스샵(Nexshop) 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 넥스플랜트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다. 제조 공정에 AI와 IoT 기술을 적용했다. 넥스샵은 리테일 혁신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외 자동차, 부동산 업종에 적용한다. 정유성 삼성SDS 대표는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넥스플랜트, 넥스샵 등 솔루션 사업과 물류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섭 LG CNS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08815_20170102190535_665_0002.jpg)
LG CNS는 IoT, 빅데이터, 의료, 온·오프라인연계(O2O) 등을 담당하는 미래시산업부를 신설했다. 스마트에너지사업부를 만들어 사이니지, 스마트빌딩 사업에서도 성과를 낸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새해 기술 중심의 견고한 경쟁력을 확보해 전략사업에서 성과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장동현 SK주식회사 대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1/03/article_03143404783699.jpg)
SK주식회사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대응 ICT사업 담당 `DT총괄` 조직을 만들었다.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연구개발 담당 랩(Lab)도 설치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 사업을 넓힌다. 장동현 SK주식회사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영역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산업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스마트팩토리, 물류 등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고 강조했다.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08815_20170102190535_665_0004.jpg)
포스코ICT는 IoT, 빅데이터,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전략 사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을 개발했다.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앱스 온 클라우드`로 체제를 전환한다. 롯데정보통신도 블록체인 등 신기술 사업화가 핵심이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신기술 내재화와 유망잠재기술을 발굴해 대외사업 확장과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08815_20170102190535_665_0005.jpg)
그동안 IoT,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는 연구개발에 집중됐다. 일부 사업이 진행됐지만 계열사 대상 시범사업 위주다. IT서비스기업은 올해 연구개발 결과로 가시적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 수익창출이 핵심이다.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른 SI사업도 대체한다.
신기술 기반 사업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IT서비스 사업 영역도 넓어진다. 대형과 중소 IT서비스기업 간 사업·매출 규모 격차가 커질 전망이다. 중견 IT서비스기업 관계자는 “중견 IT서비스기업도 사업 전략을 다변화 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해 주요 IT서비스기업 신사업 전략>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