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모바일이 국내 출시하는 세번째 스마트폰 `쏠 프라임`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붐키(일명 만능키)`가 탑재된다. 이용자는 버튼 하나로 스마트폰 주요 기능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대표는 2일 “쏠 프라임의 비밀병기는 붐키(Boomkey)”라고 밝혔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오는 6일 SK텔레콤을 통해 `쏠 프라임`을 출시한다. 신 대표가 핵심 기능으로 꼽은 `붐키`는 만능키 역할이다. 화면이 꺼진 상황에서 붐키를 연속 2번 누르면 카메라 앱이 실행, 자동으로 촬영된다. 사진 1장 촬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초에 불과하다. 붐키를 길게 누르면 한 번에 10장까지 사진을 촬영한다.
음악을 듣고 있을 때 붐키를 누르면 고음질 사운드로 전환하는 `웨이브 맥스오디오` 기능을 실행한다. 통화할 때 붐키를 누르면 상대방 수화기에서 넘어오는 주변 소음을 없애주고, 대화상대의 목소리만 뚜렷하게 들려준다.
신 대표는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에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현지화`를 꼽았다. 디자인은 물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면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에 알카텔모바일은 국내 45명, 해외 60명 엔지니어를 투입, 10개월 동안 공들여 쏠 프라임을 완성했다. 사용자경험(UX),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설계했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국내 출시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2015년 아이돌 착을 시작으로, 2016년 쏠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각각 7만대, 12만대가 판매됐다. 이번에 출시하는 쏠 프라임은 3번째 모델이다.
신 대표는 “1년에 한개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자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소비자 가치 중심의 기업들이 활발히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 알카텔모바일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