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우리 경제는 절체절명의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리스크 관리, 경기회복과 민생안정, 미래 대비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시무식에서 이렇게 말하고 “위기 대비 안전판을 튼튼히 구축해야 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로 파급되지 않도록 우리 경제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 부동산 시장 등 분야별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미래 대비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혁신 역량을 총결집하고 기술·산업·고용·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세밀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올해는 우리 역사에 커다란 시련을 안겨줬던 정유재란이 발생한지 7주갑(420년)이 되는 해”라며 “명량해전 하루 전 날 이순신 장군은 부하들에게 `일부당경 족구천부즉`, 즉 한사람이 지키면 능히 천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일당천의 각오로 우리 경제 도전요인에 맞서자”며 “기재부 여러분이 무너지면 우리 경제도 무너진다는 비상한 책임감과 긴장감으로 올 한해를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