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검, 정유라 체포에 '최순실 게이트' 수사 급물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1/02/article_02181232590624.png)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가 2일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됨에 따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속도를 탈 예정이다.
특검팀은 정씨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씨의 측근과 이대 관계자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관계자들 중 일부를 특검팀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히 특검팀은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51·필명 이인화)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이 정씨의 학사·성적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인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류 교수가 처음이다.
이날 특검팀 관계자는 “류 교수는 이미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그 당시 진술과 특검에서 조교를 불러 조사한 진술이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특검에서 조사할 때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해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교육부가 실시한 감사에서 드러난 정씨의 이대 부정 입학과 서울 청담고 재학 당시 비정상적인 학사관리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 등 대기업이 정씨의 국내외 승마훈련을 위해 특혜성 지원을 했다는 의혹 등도 살펴볼 방침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