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토론 내용 눈길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해 그들과 다르다는 건 '신분세탁'이다"

유승민 이재명, 토론 내용 눈길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해 그들과 다르다는 건 '신분세탁'이다"

유승민 이재명, 토론 내용 눈길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해 그들과 다르다는 건 '신분세탁'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개혁보수신당 유승민 의원에게 지적을 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한 JTBC ‘뉴스룸 - 신년특집 대 토론 2017년 대한민국 어디로 가나’(이하 ‘신년토론’)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민 의원, 전원책 변호사, 유시민 의원 등이 출연해 토론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시장은 유승민 의원에게 “유 의원이 노동권 강화, 분배 강화를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서민 증세, 담뱃세 올리고 법인세 감세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우리 사회 경제 악화 원인이 가계 소비 낮아서다. 노동 소득 몫이 적어져서 그렇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찬성했다”라면서 “듣기 좋은 말을 많이 하지만 결국 다수 약자에게 피해가 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가짜 보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재명 시장은 개혁보수신당에 대해 “누군가 보수를 재건해야 하는데 저는 새누리당 안에서 하고 싶었다”라며 “솔직히 신당 창당을 보며 ‘또 거짓말 하는구나’ 하고 생각한다. 안보를 악용한 대표적인 집단이 새누리당이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유승민 의원에게 “유 의원은 새로운 보수를 만든다고 했는데 문재인 전 대표에게 (안보에 대한) 생각이 뭐냐는 식의 종북몰이를 했다”라면서 “대통령이 이 상황까지 온 게 대통령 혼자만의 잘못인가? 이익을 얻은 집단의 책임이 큰데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해 그들과 다르다는 건 '신분세탁'이다”라고 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