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가 미래 기능성 식품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출원(신청)인으로 나타났다. 식품업에 속하지 않는 제약회사 등도 식품시장 진입을 노린다.
IP노믹스가 최근 발간한 일경BP의 `특허미래 MAP 2016-2025`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떠오를 농업·식품 분야 중 기능성 식품 특허 출원은 네슬레가 가장 많다. 네슬레는 커피 식품회사로 유명하지만 반려동물 사료도 취급한다. 반려동물 사료는 기능성 식품 내에서 비만과 미용에 이어 특허출원이 세 번째로 많은 분야다.
기능성 식품 특허 출원 2위는 코카콜라다. 하지만 기능성 식품에서 네슬레와 코카콜라의 출원 비중은 각각 3%, 2%에 불과하다. 마루젠 제약이나 카오, 칼피스 등 여타 출원인이 나머지 95%를 차지한다. 카오와 마루젠 제약 등은 등록 특허수가 각각 1·2위지만 최근 네슬레와 코카콜라가 출원을 늘리면서 순위가 뒤로 밀렸다.
기능성 식품 특허 출원수는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다. 기능성 식품 표시제도에 따라 특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경쟁사와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연평균 출원이 200여건 수준이다.

농업·식품 분야 떠오르는 테마인 `식물공장`은 농기구 업체가 주목받는 가운데, 여러 출원인이 특허를 소량씩 출원했다. 출원 1위인 중국전력의 출원건수는 33건에 불과하다.
식물공장 테마에서 파나소닉이 LED 조명을 이용한 광제어 기술을, 후지필름이 원편광을 이용해 식물 성장을 제어하는 광제어 기술을 각각 특허로 출원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에서 완전폐쇄·완전인공광형 식물공장을 가동한 키미도리 특허도 주목받는다.
`특허미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광범위한 특허를 분석했다. 특허를 △시장 △상품 △기술 △출원인 동향으로 구분하고 향후 10년간 세계 산업을 주도할 주요 테마를 선정했다. 앞으로 활발하게 개발되거나, 산업에 미칠 영향력이 큰 기술 또는 많은 사람이 관여할 테마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토대로 △자동차 △에너지 △의료·건강 △일렉트로닉스 △정보통신 △네트워크·서비스 △농업·식품 △건축·토목 △항공·우주·이머징의 9개 분야에서 총 26개 테마를 선정했다.
`특허미래`는 △신규사업 창출·개척 △기존사업 재검토 △중기 경영전략을 책정하는 기업 및 컨설팅 회사가 주요 독자다. 특히 △경영기획 △신규 사업개발 △기술개발 △시장조사·예측 △마케팅 △해외 전략기획 △상품·서비스기획 파트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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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