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문영’] 김소연 감독 “치기어린 영화 속 문영, 세상을 두드리는 방법”

사진=상상마당 제공
사진=상상마당 제공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감독 김소연이 김태리가 맡은 문영 역에 대해 설명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영화 ‘문영’ 언론시사회에 김소연 감독과 정현 배우가 참석했다.

이날 김소연 감독은 “영화 속 문영이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굉장한 치기라고 생각했다. 문영이 아직 어리숙한 열여덟이긴 하지만, 사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문영처럼 하지는 않는다. ‘내가 상처 받았어’를 말하고 싶어 하지 않으면서도, 말하지 않는다는 말도 안 되는 방법을 통해서 세상을 두드리고 있던 것이다”고 문영 캐릭터에 대해 밝혔다.

극중 김태리는 매일 술을 마시고, 폭언을 일삼는 아버지 밑에서 외롭게 자라는 말 없는 열여덟 소녀 문영 역을 맡았다.

‘문영’은 카메라로 세상을 담는 말없는 소녀 문영과 희수,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1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9009055@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