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 참가해 소비자 삶을 변화시킬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QLED TV, 플렉스 워시·드라이부터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 딥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 CES 2017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혁신제품과 미래기술 전시
삼성전자 `CES 2017`에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26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혁신 제품과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존 TV의 화질을 뛰어 넘는 `삼성 QLED TV`, 2개의 독립 공간을 일체형으로 설계한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 건조기 `플렉스드라이`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삼성 QLED TV 시대`를 알리는 영상을 상영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 영상은 뛰어난 화질을 비롯해 기존TV의 문제점을 해결한 삼성 QLED TV 장점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머리카락보다 수만배 작은 퀀텀닷 입자에 메탈 소재를 더해 삼성 QLED TV의 화질을 완성했다. 삼성 QLED TV는 밝기 변화에 따라 색 표현력을 측정하는 기준인 컬러 볼륨을 100%까지 표현하면서도최고 밝기를 1500~2000 니트(nits)까지 구현했다.
사물인터넷(IoT) 연결성과 사용성을 개선한 가전제품도 공개한다. 2개의 독립 공간을 일체형으로 설계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맞춤형으로 해결해 주는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와 건조기 `플렉스드라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2.0`도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패밀리허브 2.0`은 기존 제품 대비 음성 인식 기능,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기능 등에서 확 달라졌다.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힘든 주방 환경에서 음성으로 음악 재생, 요리 순서에 맞춘 레시피 읽어주기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A, 기어 S3, 노트북 9 Always 등 최신 모바일 제품을 공개한다. 방문객은 전시장에서 `삼성 기어 S3`를 활용해 삼성 페이와 BMW 7시리즈와 연동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VR존을 마련해 360도 회전하는 4D 의자에서 `기어 VR`을 착용하고 생생한 가상현실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글로벌 시장선도 위한 전략제품 대거 공개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차원이 다른 올레드TV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등을 소개한다.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 올레드 터널은 오로라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레드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 화면에 오로라, 밤하늘의 별, 심해 속 모습 등을 상영해 관람객이 압도적인 화질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올레드TV뿐 아니라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탑재해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도 선보인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한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한 층 정확한 색을 표현해준다.
LG전자는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을 처음 선보이는 등 한층 진일보한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도 선보인다. `딥씽큐`를 탑재한 LG `스마트씽큐` 가전은 카메라, 각종 센서, 와이파이 등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축척하고 분석해 작동 방식을 최적화한다.
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씽큐`가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하는 식이다.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인 `LG 스튜디오`의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도 전시한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는 미국 유명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네이트 버커스`가 참여했다.
LG전자는 2017년형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선보인다. `K시리즈`는 K10, K8, K4, K3 4종으로 구성됐다. 고성능 카메라와 차별화된 편의기능들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밝기와 해상도를 높인 프리미엄 프로젝터 `LG 프로빔 TV`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올데이 그램`, 섬세한 필기감을 갖고 있는 `스타일러스 3` 등도 최초로 공개한다.
나영배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압도적인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프리미엄 제품, 고객을 이해하는 딥 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 등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