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삼성전자, 게이밍 노트북 `오딧세이` 공개…게이밍 라인업 늘린다

삼성전자가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진출한다. 퀀텀닷 게이밍 모니터에 이어 노트북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성장하는 게임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새 노트북 라인업으로 게이밍 노트북 `오딧세이(Odyssey)`를 공개한다. 제품크기는 17형과 15형 두 가지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으로 노트북 상단과 하단에 오디세이 로고가 박혀있다.

[CES 2017]삼성전자, 게이밍 노트북 `오딧세이` 공개…게이밍 라인업 늘린다

삼성전자가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판도가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춘추전국 상황인 게이밍 노트북 시장 석권을 노린다.

PC시장은 전체적으로 감소하지만 게이밍 분야는 예외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와 노트북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미 HP, 레노버, 델, 에이수스 등 외산 브랜드는 프레데터, ROG, 오멘 등 자사 게이밍 브랜드를 앞세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게이밍 모니터에서 게이밍 시장 가능성을 발견했다. 퀀텀닷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FG70`은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2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게이밍 모니터 제품은 고가임에도 매주 500대씩 팔리며 게이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모니터 시장이 감소하는 가운데 보인 이례적 결과다. 해당 제품은 1㎳ 응답속도와 144㎐ 고주사율을 모두 지원하는 고스펙 제품이다.

향후 게이밍 관련 브랜드가 오딧세이로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오딧세이 관련 상표등록도 마치는 등 사전작업도 끝냈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일부 게이머 전유물이 아니라 고스펙을 나타내는 용어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게이밍 브랜드는 제품은 일반제품과 비교해 갑절에서 많게는 세 배까지 차이가 나지만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한다”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