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기초과학 분야 연구단 2개 신설...단장으로 세계적 석학 영입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김두철)이 지구과학과 물리 분야 연구단을 신규 설립, 기초과학 분야 연구에 힘을 싣는다. 신규 연구단 단장으로는 해양기후학자 악셀 티머만 부산대 교수와 주사터널링현미경 분야 최고 권위자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이화여대 물리학 전공 석좌교수를 영입했다.

IBS는 기후물리 연구단과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을 신설하고 지난 1일 이들 두 명의 독일인 석학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IBS가 1일 기후물리 연구단 단장 및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단장으로 영입한 액슬 티머먼 부산대 교수(왼쪽)과 안드레이스 하인리히 이대 석좌교수.
IBS가 1일 기후물리 연구단 단장 및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단장으로 영입한 액슬 티머먼 부산대 교수(왼쪽)과 안드레이스 하인리히 이대 석좌교수.

기후물리 연구단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지구기후모델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제공한다. IBS가 지구과학 분야 연구단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단에서는 기후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모델을 세우고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 기후변화의 종합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은 원자의 양자 특성과 제어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향후 양자컴퓨팅 구현에 기여할 목적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 1000년 걸리는 계산을 4분 만에 해내는 혁신 처리 방식을 구사한다.

김두철 원장은 “이들 단장은 독창성 강한 연구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온 최고 수준의 과학자”라면서 “IBS가 새로운 지식 영역 개척과 지구 이슈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BS는 이번 연구단 신설로 지구과학 및 수학분야 각 1개를 비롯해 물리 분야 9개, 화학 분야 6개, 생명과학 분야 8개, 융합 분야 3개 등 총 28개 연구단을 갖추게 됐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