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강성은 두 배 높아지고 첨단 안전 사양이 대폭 적용된 `올 뉴 모닝`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기아자동차는 4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달 17일 출시 예정인 `올 뉴 모닝`을 처음 공개했다.


올 뉴 모닝(프로젝트명 JA)은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신형 모델이다. 현대기아차 최초의 `차세대 경차 플랫폼`과 `신규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해 안전성, 실내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22% 대비 2배인 44%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8m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67m로 각각 확대 적용했다. 주요 충돌부위에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경차 최고 수준의 천정 강도와 비틀림 강성(32% 향상)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튼튼한 차체를 구현했다.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기존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과 고속 선회로 진입시 안쪽 휠에는 제동력을 가하고 바깥쪽 휠에는 보다 많은 동력을 전달해 조향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기능` 등도 적용했다. 제동시 좌우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 압력을 이용해 직진으로 제동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SLS 기능(Straight Line Stability)` 등 기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충돌 위험 감지시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과 전방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 인지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등을 탑재했다. 또, 경차로는 유일하게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탑재된 7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디자인도 바뀌었다.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입체감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로 진보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신규 플랫폼 적용을 통해 기존 대비 15mm 늘어난 2400mm의 휠베이스를 구현, 동급 최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존 200ℓ에서 255ℓ로 늘어났으며, 2열 시트 풀플랫 기능을 이용해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게 했다.
15.4km/ℓ(13/14/15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달성해, 경제성을 확보했다.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정락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 구현을 목표로 개발된 올 뉴 모닝을 통해 국내 경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