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올해를 이끌 온라인 쇼핑 트렌드 키워드로 `4A`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4A는 △Alone(1코노미·1인가구) △Across(남녀노소 경계 없는 쇼핑) △Analog(아날로그적 감성의 여유·힐링) △Active senior(활동적 시니어) 영단어 앞 글자를 조합했다. 개인 행복과 개성을 중시하며 순간을 즐기는 `취향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옥션은 1인 가구 전성시대를 맞아 1코노미(1conomy)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옥션에서 즉석밥·국·카레 등 간편식 판매량은 전년 대비 최대 갑절가량 늘었다. 공간 활용도가 좋은 DIY·가구리폼도 2배 증가했다.
취향소비 확산에 따라 쇼핑의 성(性)벽이 사라지면서 `남녀노소 경계 없는 크로스 쇼핑`도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션에서는 2016년 크림, 마스크팩 등 수분·보습 화장품을 구매하는 남성 고객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게임기와 웨이트 기구의 여성 구매율은 각각 17%, 21% 확대됐다. 직접 차량정비에 나선 여성이 늘면서 타이어·오일·부품 여성 구매율은 12% 증가했다.
옥션은 올해 아트테라피 상품과 향기 관련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아날로그 감성 여가 활동으로 여유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옥션의 미술용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3% 급증했다. 컬러링북도 71% 증가하며 인기를 얻었다. 향초·아로마·디퓨저는 41% 증가했다.
은퇴 후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려는 5060세대가 늘면서 여행 및 건강 관련 품목에서 소비 활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옥션이 2016년 기록한 5060세대 여행·항공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체력 및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 다이어트 식품 판매량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헬스기구와 수영용품은 각각 42%, 33% 상승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