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I, 해외통신사업자 인증랩 올해 2G~4G 시험·인증 풀서비스로 확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해외 이동통신 시험·인증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원장 차종범)은 해외통신사업자 인증 랩에 해외 이동통신 시험·인증 장비를 확충, 시험·인증 범위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인증 랩에는 현재 한국과 북미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의 2G 이동통신 인프라인 GSM 테스트망을 갖추고 있다. 미주, 유럽, 아시아 등 3G 이동통신 인프라인 WCDMA 테스트망도 구비해서 노키아 2G와 3G 시험·인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GERI는 오는 5월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 4G 테스트망을 구축, 하반기부터는 노키아 4G 시험·인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외통신사업자 인증랩에서 기업들이 제품을 테스트 하고 있다.
해외통신사업자 인증랩에서 기업들이 제품을 테스트 하고 있다.

중국 4G 이동통신 인프라인 차이나모바일 네트워크 장비도 일부 도입, 시험·인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 4G에 대한 모든 시험·인증서비스는 내년부터 시작한다.

내년에는 GTI(Global TD-LTE Initiative) 인증도 실시한다. GTI는 LTE-TDD 기술 확산 및 상용화 주도를 목적으로 중국(차이나모바일), 영국(보다폰), 미국(클리어와이어), 일본(소프트뱅크), 인도(바르티에어텔)의 글로벌 이동통신사를 주축으로 2011년 2월에 설립된 단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 기업 120개사가 가입했다.

GERI는 지난해 6월 GTI와 GTI 인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내년 GTI 인증이 시작되면 GTI 회원사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앞으로 5G 시험·인증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오는 4월까지 인증 랩 무상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상 체험 프로모션 기간에는 무상 테스트를 실시해 GERI 시험성적서를 발행하고, 노키아 인증 컨설팅도 제공한다.

해외통신사업자 인증 랩은 스마트 디바이스 수출 기업의 해외 인증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통신사업자 인증을 해 주는 곳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북도, 구미시 지원으로 지난해 8월 개소했다.

조현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융합기술연구본부장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내 기업을 위한 해외통신사업자 시험인증 범위가 크게 늘어난다”면서 “해외에 나가서 인증을 받는 것보다 비용을 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