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부처 업무보고-미래성장동력 확보]문체부 “VR·AR 등 뉴콘텐츠 육성 원년”](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0972_20170106104329_748_0001.jpg)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중심이 될 문화산업 지원을 확대한다.
문체부는 6일 5개 부처 합동 2017년도 업무계획 보고에서 올해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기반 뉴 콘텐츠를 종합 지원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서만 126억원 규모 사업을 신설한다.
최신 VR기기와 기술을 자유롭게 접하고 VR콘텐츠 기획·교육·제작·사업화를 원스톱 지원하는 VR종합지원센터를 만든다. 또 30여개 문화·체육·관광 VR 콘텐츠 제작 지원과 국내 주요 거점 체험존 조성도 추진한다. 200억원 규모 뉴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투자활성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게임산업을 명실상부한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지난해 본예산보다 55% 늘어난 642억원을 편성해 VR 등 차세대 게임 개발, 온라인·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고 게임이 국민 여가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건강한 게임문화를 만드는 노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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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야기를 원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모전과 제작지원, 작가 기업매칭, 멀티유스(OSMU) 사업화 등으로 산업화를 지원하고 판교창조경제밸리 활성화를 위한 공간인 `멀티유즈랩`을 구축할 계획이다.
`게임부스트센터`, `웹툰융합창조센터`, `부산영화촬영소` 등 장르별 거점을 구축하고 드라마 타운의 구글 개관, 방송광고 독립제작사를 위한 UHD 스튜디오를 구축해 방송영상제작 인프라를 지원한다.
무형자산 기반 금융 지원을 위해 도입한 가치평가제도 활용 확대를 지원하고 콘텐츠기업이 조세·병역특례 등 혜택을 받는 벤처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문화벤처 평가표` 시행을 추진하는 등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금융·제도 등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확대 시행되는 `게임물 자체등급분류제`가 안착될 수 있게 하는 한편, 뮤직비디오, 영상콘텐츠 등의 등급분류 제도도 개선한다. VR 등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해 정책을 개선하고 VR게임 등급분류 기준을 정비하고 시뮬레이터 게임기 시설기준도 마련한다.
문체부는 또 문화행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각종 공모사업 절차와 용역 계약 조건 등을 개선하고 의혹이 제기된 일부 사업은 지원체계를 개편한다.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 사업, 콘텐츠 분야 지원 사업 등 각종 공모 사업은 심의위원 풀제 또는 추첨제를 운영하거나 주기적 교체, 심의지표 객관성 강화, 심의 과정 모니터링, 전면공개 등으로 투명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콘텐츠코리아랩과 통합해 2018년부터 콘텐츠팩토리(가칭)로 전환한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창의인재양성사업과 통합해 VR, AR 등 선도형 콘텐츠 인재를 육성하는 콘텐츠인재캠퍼스(가칭)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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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2018 평창올림픽·패럴림픽 대회를 성공 개최를 위해 평창조직위원회, 강원도 등과 함께 대회시설 완공, 대회 운영 능력 제고, 역대 최고 성적 달성, 선수단 및 관람객 수용태세 개선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단순한 스포츠행사가 아닌 문화·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 관광 등을 융합한 복합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 대회기간 한류 ICT 체험관과 라이브 사이트 등을 통해 참여형 인터랙티브 영상 및 체험 콘텐츠 전시, 국보급 문화재 등 홀로그램 콘텐츠 전시를 개최하고 한류 K-Pop 3차원 홀로그램 콘서트를 위한 전용관도 운영한다.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내수 활성화를 추진한다. 정부와 기업 등 민관 합동으로 내수관광 진작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범정부 특별전담팀(TF)을 가동해 휴가문화를 개선하고 해외여행객을 국내로 전환하는 대책을 마련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관광명소로 만들고 8개 권역에 걸친 지역 관광개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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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문화강국 위상 제고에도 나선다. 중국내 한류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현지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충칭 비즈니스센터를 신설, 베이징 콘텐츠 비즈니스센터와 함께 권역별 종합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중 합작 콘텐츠나 중국 수출 콘텐츠 등에 결성액의 80% 이상을 투자하는 한중 문화산업발전 펀드(500억원 규모, 2개)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동남아 최초로 개소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비즈니스센터를 본격 운영하고 차관급 한-이란 문화기술포럼 정례화, 한영 창조산업포럼(2월), 한-유럽연합(EU) 문화협력위원회(3월) 개최 등으로 콘텐츠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뉴욕, 파리 코리아센터를 착공하고 멕시코·헝가리 등 4개 소규모 임차 문화원을 단계적으로 국유화한다. 이란·홍콩 등 두 곳 재외문화원을 새로 설립해 재외 문화원을 한류 확산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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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2017년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면 연말에 콘텐츠산업 매출액 111조 4000억원, 국내관광시장 규모 28조원, 외래관광객수 1800만명, 문화가 있는 날 참여율 45%, 문화기반시설 수 2675개 등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은 “올해에는 문체부가 반성의 기반이 돼서 국민과 정책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이고 정책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