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한민국 중소 수출기업들에게 그 어떤 나라보다 방대한 중국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 수출기업이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생소하고 힘든 일이다.
분명한 것은 중국 진출의 첫 단계는 먼저 수출하고자 하는 제품 및 서비스의 상표등록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기업이 중국 현지 상표 등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고한다. 또한 중국상표조회 역시 중국어 혹은 한자를 알지 못하면 검색할 수 없어 일반인이 중국상표조회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착안하여 중국상표를 중국어가 아닌 한글로 검색하여도 해당 상표의 중국어 명칭이 이미 중국 현지에 상표로 등록이 되어있는지 여부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개발되었다.
중국상표 빅데이터를 이용한 이 시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더욱 놀라운 것은 젊은 K-스타트기업이라는 것이다.
(주)에프피컴은 "창업진흥원의 2016년 K-스타트업으로 선정되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적극적인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상표조회 플랫폼 개발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TM서치' 한국상표조회와 중국상표조회 사이트를 오픈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한국 사람들이 중국상표조회를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개발하였다"고 전했다.
'TM서치'에서는 중국상표 즉, 중국어로 된 상표명, 출원인명, 회사명을 한글로 검색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자에서 유래된 한국어가 아닌 순 우리말은 현재 조회되지 않으며, 2017년 하반기에 추가 개발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어가 익숙치않은 대부분의 중소 기업 종사자들에게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