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솔루션으로 구축된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수가 100만개를 돌파했다. 전자상거래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앞세워 창업자를 끌어들인 덕이다. 카페24가 국내 온라인 쇼핑 산업의 요람으로 떠올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이 지난해까지 자사 온라인 쇼핑 솔루션을 공급한 국내 소호몰은 99만개다. 해외에서 운영하는 직접판매(직판) 소호몰 6만개를 합하면 현재까지 총 105만개다. 지난해 98만개 대비 7만개 늘었다.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11%씩 증가했다.

카페24가 확보한 105만개 온라인 쇼핑몰은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최다 규모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난해 기준 약 3763만명이다. 단순 계산으로 100명 중 약 3명은 카페24 솔루션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 창업 시장에 뛰어든 셈이다.
카페24 관계자는 “성숙기에 접어든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과 창업 열기가 맞물린 결과”하면서 “한국 상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해외 직판 쇼핑몰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카페24 솔루션 기반 해외 직판 온라인 쇼핑몰은 지난 2013년 1만여개에서 2016년 6만개로 늘었다. 마케팅, 결제, 물류·배송 등 현지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인 덕이다. 6만개 해외 직판 쇼핑몰 가운데 영문몰 비중은 41% 수준이다. 중국어(간체·번체) 33%, 일본어 23%, 스페인·포르투갈어 4% 순이다.
카페24는 세계 각국 70여곳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해외 직판 쇼핑몰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한 여성 의류 전문몰은 카페24에서 영·중·일 해외 직판 쇼핑몰을 각각 구축해 지난해 해외에서만 매출 40억원을 달성했다. 카페24 서비스를 기반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축한 덕이다.

카페24는 아마존, 글로벌티몰, 라쿠텐, 모구지에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 채널 12곳에 한국 판매자가 입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현지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상품을 효과적으로 노출하기 위해 구글, 바이두 등 검색엔진은 물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총 44곳과 협력한다. 배송과 결제 간편화를 위해 현지 사업자 15곳과도 협력한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상품과 쇼핑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전문 쇼핑몰은 카페24 글로벌 서비스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면서 “100만개 이상 고객사를 위해 서비스 품질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페24 솔루션 기반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 수(누적기준, 단위 명) 자료:카페24>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