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을 견디는 기술로 다리를 안전하게 지킨다.”
특허청은 교량구조물 내진 특허 출원(신청)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78건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내진성능 보강기술은 전체 출원 8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교량 내진성능 보강기술은 세부적으로 △교량을 분리해 지진 여파를 줄이는 `지진격리시스템` △교량 기초 강도를 더하는 `강도증진시스템` △교량 상판 낙하를 막는 `낙교방지시스템` 등으로 나뉜다. 이중 지진격리시스템 출원(60%)이 가장 많다. 나머지 강도증진시스템이 28%, 낙교방지시스템이 12%다.

한편 지진 대비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9월 말 기준으로 고속국도 교량 4%, 일반국도 교량 14%는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채 사용 중이다. 게다가 내진설계를 적용하지 않은 일반국도 교량 17%는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 교량이다. 지진으로 인한 교량 붕괴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교량 내진성능 보강기술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특허청 이석범 국토환경심사과장은 “지진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노후화된 구조물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이 시급하다”며 “대규모 지진에 대비해 내진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