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만기업의 인수합병이 이르면 올해 중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하만 인수합병에 대해 주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예상보다 빨리 합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 시간) 하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락호텔 내부에 440평 규모 전시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팔리월 CEO와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은 프라이빗 전시관투어에 앞서 자사 합병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일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문제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며 합병은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선과 언론 등에게만 공개된 이번 전시장은 크게 △커넥티드카 △커넥티드 서비스 △오디오 △라이프 스타일 △럭셔리 등 구역으로 꾸몄다.
하만은 커텍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무선 통신을 이용한 SW업그레이드(OTA) 솔루션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차량 탑승객별 오디오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스마트 오디오 솔루션, 클라우드 플랫폼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중심으로 자동차가 모바일, 웨어러블, 가전기기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커넥티드카` 관련 시장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삼성전자 TV와 스마트폰, VR, 웨어러블 등 각종 제품에 하만의 음향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힌다.
팔리월 CEO는 “어떤 회사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인텔, 바이두와 협업하는 것처럼 삼성전자와 콜라보를 통해 우리제품으로 완전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카용 전장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매년 13%의 성장률이 전망이 되며 이는 완성차 시장 성장률인 2.4%에 비해 5.4배의 고성장이다. 스마트카용 전장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하만의 사업 영역인 커넥티드카 분야도 매년 9%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2015년 450억 달러 규모 커넥티드카 시장은 2025년 100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