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앞 50대 남성 분신, 60대 스님으로 앞서 위안부 졸속협정에 반발해 화염병 투척 시도

경복궁 앞 50대 남성 분신, 60대 스님으로 앞서 위안부 졸속협정에 반발해 화염병 투척 시도

'경복궁 앞 50대 남성 분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분신 남성은 50대가 아닌 60대로 밝혀졌다.

분신 남성 서모(64) 씨가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사찰에 몸담은 '정원스님'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 씨는 지난 7일 밤 10시30분께 경복궁 앞 공원 인근에서 몸에 스스로 불을 질렀는데, 그가 남긴 유서와 현장에서 발견된 스케치북에서는 현 정권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는 내용들이 발견됐다.

그는 유서를 통해 "박근혜는 내란사범"이라며, 스케치북에는 "한·일협정 매국질을 중단하라"는 등 내용도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 씨는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지만 상당히 위독한 상태로, 서울대병원 측은 그가 안정을 찾는 대로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서 씨는 앞서 지난해 1월에는 한일 위안부 졸속협정에 반발하며 외교부에 화염병을 던지려는 시도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