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지문인식 모듈 등 모바일 부품을 전문으로 다뤄왔던 엠씨넥스가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부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엠씨넥스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7에 대형 전시관을 차리고 새롭게 개발한 DID, 홈IoT,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부품을 선보였다.
DID는 올해 엠씨넥스가 처음 추진하는 사업 품목이다. 엠씨넥스 DID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모듈을 장착하고 독자 비전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각종 리테일 매장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카메라로 들어온 영상을 통해 성별, 연령대를 인식, 맞춤형 상품을 소개하거나 정보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처리 서비스를 접목해 매장을 찾은 주간, 월간 상세 분석 데이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IoT 분야에선 `윈도 센서`를 전시했다. 문이 열리면 이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솔루션 제품이다. 지웨이브 통신 기술로 홈 허브 역할을 하는 감시 카메라와 연결된다. 무선랜만 있으면 별도 통신비를 들이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엠씨넥스는 추후 가스화재 감지 센서를 접목하는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에선 사이드미러 대체카메라(CMS-Camera Monitoring System)와 6채널 어라운드뷰모니터링(AVM) 시스템, 전방 물체를 효과적으로 인식하는 MOD(Moving Object Detection)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기존 차량 부품을 저렴하게 대체하면서도 고성능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 바이어의 호평을 받았다.
CMS는 차량에서 실외 후사경을 없애는 최근 규제개정 움직임에 따라 양산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기술이다. 사이드미러는 열선과 구동 모터 등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무게 역시 늘어났다. 이를 카메라로 대체할 경우 차량 무게와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어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 엠씨넥스는 핵심기술 개발과 자체 시험 성능 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6채널 AVM 시스템을 활용하면 차선이탈경보, 주행영상기록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고가의 24GHz 레이더가 아닌 초음파 센서로 후측면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탐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MOD 기술을 적용하면 단 한 개의 후방 카메라로 주차지원시스템을 구현한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지난해 대비 전시관 면적을 4배로 넓혔다”라면서 “DID, IoT 제품, 차량용 부품에 참관객과 바이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