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금주의 신작] ‘얼라이드’ & ‘모아나’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얼라이드’

줄거리
1942년 영국의 정보국 장교 맥스(브래드 피트 분)와 프랑스 비밀요원 마리안(마리옹 꼬띠아르 분)은 독일 대사를 암살해야 하는 임무를 맡는다. 작전을 수행하던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런던으로 돌아와 결혼한다. 하지만 영국군은 마리안을 스파이로 의심하고, 맥스에게 72시간 이내에 아내의 무고를 밝히라고 한다. 아내가 스파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만 의심스러운 상황은 계속된다.

관전 포인트
자신의 행동엔 진심이 담겼다는 스파이 아내, 그리고 아내의 무고를 밝히기 위해 끊임없이 아내를 의심해야 하는 남편, 2차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의심과 사랑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브래드 피트와 매혹적이면서 파헤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마리옹 꼬띠아르가 만들어내는 서사는 매 순간 몰입감을 선사한다. 1940년대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주는 초반 두 사람의 우아한 파티 신이나 폭격이 떨어지는 와중에 아이를 낳는 신도 인상적이다.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모아나’

줄거리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는 섬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오직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의 힘이 필요한 상황, 모아나는 마우이를 우여곡절 끝 설득해 운명적 모험을 함께 떠난다.

관전 포인트
1.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의 신작
디즈니가 2014년 ‘겨울왕국’, 2015년 ‘빅 히어로’, 2016년 ‘주토피아’에 이어 2017년 ‘모아나’를 선보인다. 특히 ‘알라딘’ ‘인어공주’를 탄생시킨 론 클레멘츠와 존 머스커가 뭉쳐 눈길을 끈다.

2. 전설 속 오션 어드벤처의 세계
존 머스커 감독이 “태평양 전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다양한 전설과 이야기에 영향을 받았다”라고 한 만큼 영화는 시작과 함께 태평양 섬의 이야기와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볼거리를 자랑한다. 엄청난 전설 속 인물이자 변신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마우이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와 함께 모험에 오르게 되는데, 카카모라 해적단에게 휘말리는 사건, 거대 게 타마토아와 맞닥뜨린 여정 등 온갖 흥미진진한(?) 시련과 마주하게 된다.

3. 국내외 완벽 더빙 캐스팅
오리지널 모아나 목소리는 디즈니 스튜디오가 발굴한 하와이 출신 16세 신예 아우이 크라발호가 맡았다. 실제 섬 출신에 극중 모아나 나이와 같은 아우이는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됐다. 마우이에는 드웨인 존슨이 맡아 그간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듬직한 모습부터, 유쾌한 말장난까지 반전 매력까지 발산한다. 드웨인 존슨은 연기는 물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노래까지 직접 소화했다. 한국의 모아나의 목소리 연기는 오리지널에서처럼 신예인 김수연을 발탁했으며, 노래는 가수 소향이 맡았다. 마우이 목소리는 ‘겨울왕국’의 올라프,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으로 친숙한 성우 이장원이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