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사업계획서… 씨앤씨밸류, "첫 장에 필살기 담아야"

김정남 씨앤씨밸류 대표의 사업계획서 작성법 강의 모습.
김정남 씨앤씨밸류 대표의 사업계획서 작성법 강의 모습.

“투자 유치 성패는 사업계획서 발표 시작 후 1분 내 결정된다.”

김정남 씨앤씨밸류 대표는 10일 “사업계획서 한 장이 5억원, 50억원 가치로 돌아올 수 있다”며 “기획안, 제안서 첫 장에 투자자 마음을 사로잡는 필살기를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제품 소개로 가득 찬 40~50장 자료는 투자자를 설득시킬 수 없다”며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쉽도록 탄탄한 논리로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업계획서 작성법에 대해선 “향후 회사 목표 매출이 왜 2~3배씩 뛰는지 정량적 수치로 객관화해야 한다”며 “회사를 둘러싼 시장과 소비자, 경쟁사, 국가 정책 등을 전략적으로 분석하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논리가 집약된 사업계획서 한 장만 들고 다니면서도 얼마든지 투자자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이 같은 일은 기술자가 아닌 기획자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중소·벤처기업 대부분은 기획 담당자가 없다”면서 “때문에 회사 전략과 가치를 논리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획력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씨앤씨밸류는 중소·벤처기업 기획실 역할을 자청한다. 이 회사는 현재 `원페이지 제안서 작성법` 강의(m.onoffmix.com/event/87474)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계획서 한 장에 기업 엑기스만 뽑아내는 방법을 교육한다. 제안서·기획안 발표 요령도 알려준다. 보고서를 만들고 디자인하는 업무도 대행한다.

김 대표는 “미국 등 선진국은 사업 시작 전 6개월 이상 사업계획서 작성법을 배운다”며 “반면에 우리나라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 자체만 지나치게 강조할 뿐 회사를 포장하는 비전 설계 과정은 거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에만 치중해 사업성을 못 보여줬던 사업계획서가 강의 덕에 제대로 완성,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연락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기획 실무와 컨설팅, 디자인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인수합병(M&A) 컨설팅회사 출신이다. 사업계획 분야 실무와 컨설팅 업무를 동시에 경험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