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2196_20170110182238_753_0001.jpg)
“CES에 전시관을 차린 것이 올해로 세 번째입니다. 첫 해는 큰 성과가 없었으나 작년은 실제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올해도 좋은 성과를 기대합니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CES 전시 현장에서 신규 사업 품목인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홈 사물인터넷(IoT),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엠씨넥스는 올해 CES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남쪽홀에 전시관을 차렸다. 국내 중소·중견 업체가 CES LVCC에 단독 전시관을 내려면 주최 측인 CTA가 주관하는 까다로운 심사(회사 규모, 기술, 사업 지속성, 전시 참가 횟수 등)를 통과해야 한다.
엠씨넥스는 CES에서 독자 카메라 모듈과 비전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대형 DID를 출품했다. 카메라로 들어온 영상을 분석해 성별, 연령대를 알아채고 맞춤형으로 상품을 소개하거나 관련 정보를 표시한다. 빅데이터 처리 서비스를 접목, 주간이나 월간 상세 분석 데이터도 제공할 수 있다. 민 대표는 “이미 국내 대형 화장품 업체와 DI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홈 IoT 분야에선 마그네틱 센서를 활용해 문이 열리면 이 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알려주는 `윈도 센서`를 전시했다. 감시 카메라가 무선랜 허브 역할을 한다. 별도로 통신비를 지급하지 않고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추후 가스 누출, 화재 점검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상현실(VR)용 듀얼 카메라 모듈도 선보였다. 미국 VR 전문업체 립(Leap)모션이 엠씨넥스 듀얼 카메라 모듈을 접목한 VR 헤드셋을 전시했다.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VR 기기는 증강현실(AR) 기능도 지원된다. 이른바 융합현실(MR:Mixed Reality)을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내외 주요 고객사로부터 관심을 끈 품목은 바로 자동차 카메라 모듈이다. 엠씨넥스는 사이드미러 대체카메라와 6채널 어라운드뷰모니터링(AVM) 시스템, 전방 물체를 인식하는 MOD(Moving Object Detection) 등 다양한 ADAS 솔루션을 전시했다. 자동차 부품은 스마트폰 부품에 이어 엠씨넥스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이다.
민 대표는 “올해 작년보다 전시 면적을 네 배 이상 늘려 회사의 주력 사업군을 모두 전시했다”면서 “내년에는 자동차 분야 전문 업체가 모이는 북쪽홀에 전시관을 차려 차량 ADAS 솔루션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올해는 다시 5000억원대를 회복, 최고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