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신차 전쟁 발발…“세단부터 픽업트럭까지 모두 모였다”

새해 자동차 시장 트렌드(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2017 북미국제오토쇼(2017 NAIAS)가 현지시각 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다. 30여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세단부터 쿠페, 픽업트럭 등 다양한 신차 40여종 월드프리미어(세계최초공개차량)를 공개한다.

BMW 7세대 뉴 5시리즈 (제공=BMW코리아)
BMW 7세대 뉴 5시리즈 (제공=BMW코리아)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BMW 신형 5시리즈다. 7세대 모델인 이번 5시리즈는 전장(4936㎜)이 기존 모델보다 29㎜ 늘었고 전폭(1868㎜)과 높이(1479㎜) 역시 각각 8㎜, 15㎜ 커졌다. 그러면서 경량화에 성공, 무게는 이전 모델에 비해 115㎏까지 줄였다. 여기에 차선 유지와 변경은 물론, 장애물을 인식해 갑작스러운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스피드 어시스트` 등을 장착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E클래스 쿠페 (제공=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E클래스 쿠페 (제공=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쿠페 신형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뉴 E클래스 쿠페는 쿠페 특유의 비율을 살려 감각적인 디자인을 만들었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탑재됐다.

아우디 대형 쿠페형 SUV 콘세브카 `Q8 콘셉트`
아우디 대형 쿠페형 SUV 콘세브카 `Q8 콘셉트`

아우디는 대형 쿠페형 SUV `Q8` 콘셉트카와 고성능 SUV `SQ5`를 공개했다. Q8 콘셉트는 아우디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최고출력 443마력, 최대토크 71.3㎏.m 등의 힘을 낸다. 기계식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는 안정적이고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양산형 모델은 오는 2018년 출시될 예정이다. Q5 모델 라인업 가운데 가장 스포티한 모델인 `SQ5는 3리터 V6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50.9㎏.m를 낸다.

토요타 중형세단 10세대 캠리
토요타 중형세단 10세대 캠리

토요타는 베스트셀러 차종인 `캠리` 10세대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10세대 캠리는 이번 모델보다 과감한 외부 디자인에 기존 3.5리터 V6 엔진을 대신해 2.0리터 터보엔진을 탑재해 출력과 연비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렉서스는 주력 세단인 LS 5세대 모델을 내놓았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G80`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G80` (제공=현대자동차)

포드는 픽업 트럭 `F-15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새로운 헤드램프와 프론트 그릴을 적용했으며, 후면 범퍼와 테일게이트도 디자인을 바꿨다. 엔진 라인업에서는 새로 제작한 3.0리터 파워 스트로크 디젤 엔진을 추가했고, 가솔린 에코부스트 엔진도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5.0L V8 엔진에는 새로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폭스바겐 7인승 콤팩트 SUV `티구안 롱휠베이스`
폭스바겐 7인승 콤팩트 SUV `티구안 롱휠베이스`

폭스바겐은 SUV 라인업 강화 일환으로 신형 티구안 롱휠베이스 버전과 신형 아틀라스 모델을 공개했다. 7인승인 티구안 롱휠베이스 모델은 기존 티구안보다 11㎝ 더 긴 휠베이스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내에 넉넉한 좌석을 확보한다. 폭스바겐 7인승 대형 SUV인 아틀라스에 R-라인이 추가됐다. 20인치 트윈 스포크 알로이 휠, R-라인 전용 엠블럼, 역동적으로 디자인 된 프론트, 리어 범퍼, 사이드 스커트, 블랙 디퓨저를 적용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