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상수도 원격검침서비스가 대구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달성군 가창면 전지역에 IoT 기반 원격검침 시범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IoT 기반 원격검침은 디지털 계량기에 데이터 전송단말기를 부착, IoT망을 통해 기지국으로 검침 정보를 전송, 이를 토대로 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구역별로 설치돼 있는 유량계와 각 구역 개별 계량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고 분석하면 누수방지도 가능하다.
검침원이 일일이 가정을 방문하지 않아도 수돗물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수돗물 생산부터 가정의 계량기까지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향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 내집 수돗물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원격검침 서비스지역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면적이 넓어 검침이 어려운 달성군 가창면 일대 3649세대(수도계량기 1620전)가 대상이다. 대구시 스마트시티추진단의 스마트시티조성시범사업 예산 3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오는 6월까지 종전 기계식 계량기를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하고, 7월부터 향후 2년 간 시범운영한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원격검침시스템 도입으로 무인검침을 통한 행정업무효율화, 사생활 보호, 누수방지로 인한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