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SC, "국내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대비한 전문인력양성 시급하다"

전자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ector Council) 제2차 운영위원회
전자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ector Council) 제2차 운영위원회

국내 중소기업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미래형자동차 등 4차 산업 신사업에 대한 준비와 인식 정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자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이하 전자SC)는 전자·IT 중소기업 450개사를 대상으로 한 `전자·IT 산업기술인력 수급현황`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대부분인 425개사(94.4%)가 향후 관련 신산업에 진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25개사(3.1%)만이 진출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진출 예정인 신산업으로는 1순위로 사물인터넷(IoT)이 꼽혔다. 미래형자동차, 인공지능(AI), 가상현실이 뒤를 이었다.

관련 전문인력 채용 계획도 같은 순서로 나타났다. 답변자 대다수는 앞으로 해당 분야 인력확보가 어렵다고 전했다. 채용난이도를 100점으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미래형자동차가 42.5점으로 가장 난이도가 낮았다. 다음으로 가상현실(41.7점), 사물인터넷(41.2점), 인공지능(32.2점) 순으로 조사됐다.

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분야에 대한 핵심인력 양성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선행적인 인력정책이 뒷받침되고 산·학·연 협동과정과 같은 새로운 학과과정 개설, 중소기업 재직자가 융합교육을 폭넓게 확대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자SC는 기업대표, 단체, 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돼 2004년부터 활동해온 전자업종 민간 주도적 인적자원개발 협의기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선정·지원하고 있다. 전자·IT산업계 인적자원개발 이슈를 발굴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산업계 필요한 인력양성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