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규모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스타트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3조 962억원이 투입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11일 오송역 컨벤션센터에서 지방상수도 현대화 선도사업 설명회와 설계 착수 보고회를 열고 이달부터 노후상수도 개량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태백시 노후 상수도관.
태백시 노후 상수도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12년 간 총사업비 3조962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중에 정부 지원금 1조7880억원이 투입된다.

지방상수도는 법규상 지자체에서 상수도요금 등을 재원으로 자체 투자해야 하지만 시·군지역의 취약한 재정을 고려해 정부에서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해 전국 군단위 지역 22곳을 대상으로 512억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된 선도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선도사업 규모는 지방비 대응투자 382억원을 포함하면 총 894억원이다.

환경부는 선도사업 대상 지역 연간 사업공정과 예산 집행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 국고보조금 교부 전 지방비 등을 미리 투입해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도록 지자체와 협조했고,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전문기관과 위탁 협약을 체결해 설계 착수 준비도 끝냈다. 월별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유역·지방환경청이 분기별로 현장에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사업관리를 강화한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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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하반기 중 사업 추진 모범 사례를 선정하고 우수 기술·제품 적용 성과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8년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대상지 선정 검토 작업도 신속하게 착수할 방침이다. 선정 희망 지자체 사업 계획서를 이달부터 검토하고 있으며, 정부 예산안이 편성되는 올해 8월 이전 사업대상 지역을 선정한다.

이날 설명회와 보고회에서는 상수도 현대화 사업 설계 방향과 우수기술 적용, 사업 관리 우수 사례 소개와 함께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내진 설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