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역도요정 김복주’가 마지막회를 앞둔 가운데 관전 포인트에 눈길이 모아진다.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청춘 드라마다.
이와 관련 숨 가쁘게 달려온 수개월의 대장정 끝에 단 1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역도요정 김복주’의 ‘마지막 남은 이야기’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매회 풋풋한 설렘이 가득 넘치는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는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태릉 간 ‘역도 국대’ 이성경, 한 걸음 더 내디딜까
첫사랑의 아픔으로 역도인생에까지 위기를 맞았던 이성경(김복주 역)은 가족들과 연인 남주혁(정준형 역)의 도움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마침내 역도 국가대표가 됐다.
남주혁에게 국가대표가 된 사실과 중국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고 알린데 이어 기대감과 두려움, 설렘이 모두 담긴 표정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성하는 이성경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이성경이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달성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만약 출전한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가 마지막회를 앞둔 포인트 중 하나다.
◇‘내일은 국대’ 남주혁과 ‘용기 있는 리체 여신’ 경수진의 미래는
어릴 때부터 가슴 속에 품어왔던 온갖 슬픔들을 다 폭발해내며 마침내 트라우마를 극복한 수영선수 남주혁은 전국수영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장 국가대표 발탁에는 실패했지만 희망을 품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터. 남주혁이 연인 이성경이 기다리는 태릉선수촌에 입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리듬체조 선수 경수진(송시호 역)은 코치 레이양(성유희 역)의 부정 청탁을 온몸으로 부정하며 국가대표선발전을 과감하게 포기한 용기 있는 행보를 보였던 상태. 리듬체조선수로서 내리막길만 남은 가운데, 경수진이 선택한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사랑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이재윤-유다인 사랑될까
이재윤(정재이 역)의 곁에서 친구를 빙자한 채 오랜 짝사랑을 펼쳤던 유다인(고아영 역)은 결국 패전을 선포하고 고향집으로 내려갔다. 더욱이 이재윤이 자신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고쳐보겠다며 프러포즈했지만, 유다인은 사랑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말로 거절했다.
하지만 이재윤은 아버지 병원 일을 돕고 있던 유다인을 다시 찾아가 밥을 먹자는 핑계로 은근한 구애를 펼쳤다. 과연 이재윤의 뒤늦은 노력이 사랑으로 바뀔 수 있을지, 그리고 유다인과의 사랑은 이뤄질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앉으나서나 복주생각’ 뿐인 아버지, 신장이식수술 가능할까
극중 이성경의 아버지 안길강(김창걸 역)은 혈액투석 없이는 삶을 유지하기 힘든 신부전증 환자다. 그러나 최근 혈액투석 후 코피를 흘리며 쓰러진데 이어 주치의로부터 신장이식수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
이후 국가대표가 된 이성경의 태릉선수촌 입촌 전날 신장이식 공여 2순위라는 연락을 받으며 한 줄기 빛이 비쳤다.
이성경을 선수촌에 들여보내고 나서야 병원에 갈 채비를 하게 된 안길강이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태릉선수촌으로 떠난 이성경은 아버지의 건강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주영-지일주-조혜정, 최무성-장영남 러브라인의 완성은?
역도부 이주영(이선옥 역)과 조혜정(정난희 역)은 수영부 지일주(조태권 역)를 사이에 두고 오묘한 삼각관계를 펼치며 깨알웃음을 전한 바 있다.
지일주를 향해 애교 가득한 웃음을 날리며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는 조혜정과 시크한 매력의 이주영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지일주, 그런 관심이 싫지 않은 듯 보이는 이주영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강기영(김대호 역)이 슈퍼 직원 김슬기(슬기 역)와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역도부 감독 최무성(윤덕만 역)-코치 장영남(최성은 역)-강기영 사이의 삼각관계도 해소 국면을 맞은 상황. 이혼남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장영남의 마음을 애써 외면했던 최무성과 한 번의 고백에서 독배를 마신 장영남의 사랑이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을 끌고 있다.
제작사 측은 “한여름에 촬영 준비를 시작한 드라마가 어느덧 두 계절을 지나 마지막회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그동안 너무도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16회(최종회)는 11일(오늘)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