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문 쇼핑몰 `아바마트`는 2010년 오픈 이후 온라인 코스메틱 업계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높였다. 2011년에는 자체 브랜드 `벨레미`로 아이섀도우와 아이라이너 등 히트 아이템을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허문숙 아바마트 대표는 “통상 뷰티 업계는 예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지만 아바마트는 색다른 특징을 추구한다”면서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는 한편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기획한다”고 설명했다.
아바마트는 `브러시`로 출발했다. 허 대표는 30년 이상 브러시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독일, 미국 등으로 제품을 수출한 아버지를 보며 온라인 시장에 집중했다. 브러시 이외 메이크업 상품, 메이크업 팔레트 등 뷰티 도구를 꾸준히 개발해 출시했다.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뷰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도 강화했다.
아바마트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서 구축한 영문 쇼핑몰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K뷰티`로 불리는 한국산 제품에 관심을 가진 고객이 늘면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 해외에서 보기 힘든 아기자기한 패키지 등이 호평을 받았다.
허 대표는 “싱가포르 고객이 영문몰에서 주문한 사례도 있다”면서 “홍콩, 대만, 동남아 지역에서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 뷰티 시장에서도 좀처럼 찾기 어려운 독특한 색감을 조합한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바마트는 현재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특색 있고 재미있는 제품을 어떻게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지에 관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실제 영상을 보고 아바마트를 찾는 신규 고객도 많다. 이들이 아바마트 고정 고객층을 형성했다.
허 대표는 온라인 인지도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편집숍 `에이랜드`에 뷰티 브랜드로 입점해 우리나라와 홍콩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허 대표는 “아바마트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잘 팔리는 제품에만 집중하기보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 스타일을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여성을 위한 뷰티놀이터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